제목 : "시간을 달리는 자" - 9화 9화운명의 칼날 – 9화뜨거운 태양 아래, 넓은 장터 한복판에서 관군과 도적단의 추격전이 벌어진다."부대장! 왼쪽이요! 저희는 오른쪽으로 갑니다!""나 혼자?! 야, 잠깐만!"시우가 당황하며 부족원들을 불렀지만, 그들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뒤에서 거세게 쫓아오는 관군들을 본 그는 중얼거렸다."망했다, 망했다, 망했다!"그때, 옆에서 누군가가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뭐야?!"시우가 옆을 보니, 지명이 아무렇지 않게 뛰고 있었다."대장?! 지금까지 어디 있었어요?!""잠깐 뒷간 좀...""아니, 이 상황에 뒷간을?!"지명이 머쓱한 표정을 짓더니, 전방의 기와집 지붕을 가리켰다."경시우! 내가 신호를 주면 저 민가 지붕으로 올라간다!""네?! 저길 어떻게 올라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