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시간을 달리는자" -2화 잠시 후, 나무 뒤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어깨에 화살통을 멘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어이쿠야~ 부두목을 잡아버렸네? 니 단원들은 다 어디가고 너만 여기 있는 거지?" 남자는 뭐가 그리 웃긴지 낄낄거리며 시우의 바로 앞까지 다가갔다. "뭐... 뭔 소리야... 저기요, 여기 어디에요?" 아직까지 상황 파악이 안 된 시우가 물었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여기가 어디냐니..." "아니... 꿈꾸고 있는 건가?" 급기야 자신을 때리며 깨워보는 시우를 보고 남자는 잠시 의아한 표정을 짓더니 곧 표정을 굳히고 밧줄을 끊어 시우를 떨어뜨렸다. "으악!" "뭔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널 본 이상 죽어줘야겠어!" 남자는 허리에 차고 있던 검을 빼 높이 들며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