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시간을 달리는자 19화지명은 의식을 잃은 채 불타는 집 안에서 죽어가는 아버지와 누이를 목격했다.“아버지!”그는 칼에 찔린 아버지를 향해 달려가며 외쳤다.“아버지! 누이! 제발 눈 좀 떠보세요!”하지만 두 사람은 겨우 눈만 뜰 뿐,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지명아...”그때, 아버지가 피를 흘리며 힘겹게 말했다. 지명의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아... 아버지...”“어서... 도망가거라...”“네...? 지금 뭐라고...?”“어서...”그 말에 지명이 고개를 돌리는 순간, 날렵한 검이 그의 몸을 베었다.“아악!”힘없이 쓰러진 지명의 시야 속으로, 한 남자가 그의 목걸이를 빼앗아 가는 모습이 희미하게 들어왔다.“아... 안 돼...!”지명이 몸부림치며 깨어났을 때, 그는 시우와 함께 나무..